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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포스텍(포항공과대·총장백성기)은 화학공학과 조길원 교수팀이 미래 경제성장과 국가사회적 현안 해결을 위해 필요한 첨단 융합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대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인 ‘글로벌 프론티어’ 연구단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8일 올해 신규 글로벌프론티어 연구단으로 포스텍 조길원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나노기반 소프트일렉트로닉스연구단’을 비롯 4개 연구단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 선정에 따라 연구단은 올해부터 9년간 총 1200여 억원을 지원받아 나노분야의 핵심원천기술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나노기반 소프트일렉트로닉스 연구단은 뛰어난 성능과 유연성을 갖추고 있어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탄소나노튜브, 나노선 등의 나노소재를 이용해 ‘입고 다닐 수 있는 컴퓨터’ 등 휘고 구부리고 늘리고 모양이 마음대로 변해 휴대성과 사용성이 극대화된 차세대 전자기기, 의료, 환경, 에너지 등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그 중 기존 플렉시블(flexible) 전자소자에 비해 두께와 무게는 100분의 1로 줄였지만 정보처리속도와 유연성은 100배로 높이는 차세대 전자소자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단은 조길원 교수를 중심으로 홍병희(성균관대), 조병진(KAIST) 교수, 최성율(ETRI), 한창수(기계연구원), 박종진(삼성종기원) 박사 등 국내 나노소재 관련 연구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온 40명의 책임급 연구자를 포함해 총 200여 명의 대형 연구진이 참여한다.
조길원 교수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새로운 전자기기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10월께 독립법인 형태의 연구단을 출범해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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